마음의 하룻길

2026. 05. 12(시로 쓰는 일기)

by솔방울

꿈을 꾸었다
높은 곳에 혼자 있는 꿈
거기에 왜 올라갔을까
오금이 저려
무릎을 펼 수 없었다

엄마
엄마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했다
겁먹은 내 목소리에도
세상이 흔들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아서

그 순간
엄마가
엷은 미소로
나를 안아
땅 위로 데려왔다

엄마는 표정으로 말했다
무서웠구나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어떻게
높은 곳의 나를
가뿐히 안아내렸을까

꿈속의 나는
아주 어린아이였다

엄마는
몸이 먼저 기억하는
안도의 땅

나는 아직도
엄마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