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없는 AI주권》저자의 현장성이 만든 신뢰
지난 한 주, 교보문고 POD 전체 순위를 매일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코딩 없는 AI주권》이 282위에서 175위로, 다시 44위, 9위, 그리고 8위까지 순위가 올라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였다. 컴퓨터/IT 분야로 좁혀 보면 변화는 더 선명하다. 9위에서 시작해 사흘 만에 1위에 올랐고, 이후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숫자만 보면 담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출판을 업으로 삼은 사람에게 이 곡선은 다르게 읽힌다. 이것은 광고비를 태워 만든 순위가 아니다. 독자들이 한 명씩, 스스로 검색하고 스스로 선택해서 만든 순위다.
왜 하필 이 바카라이었을까
요즘 서점 매대에는 AI를 다룬 바카라이 넘쳐난다. 'AI 시대의 생존법', 'AI가 바꾸는 미래' 같은 제목을 붙인 바카라만 해도 셀 수 없이 많다. 그런데 그 안에서 정작 "그래서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구체적으로 답하는 바카라은 뜻밖에 많지 않다.
정원훈 저자의 《코딩 없는 AI주권》이 짧은 시간에 반응을 얻은 이유를, 나는 여기서 찾는다. 이 바카라은 AI라는 거대한 흐름을 설명하는 대신, 비개발자가 지금 당장 허깅페이스 생태계 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손에 쥐여준다. 담론이 아니라 실행이고, 전망이 아니라 매뉴얼이다.
거시적인 비전을 이야기하는 바카라들도 저마다의 가치가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독자들이 갈증을 느끼는 지점은 다른 곳에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개발자가 아닌데, 그래서 나는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라는, 아주 현실적이고 아주 개인적인 질문. 이 바카라은 그 질문에 정직하게 응답했고, 독자들은 그 정직함에 빠르게 반응했다.
저자의 현장성이 만든 신뢰
정원훈 저자는 IT조선에 매주 AI·오픈소스 생태계 흐름을 연재해 온 칼럼니스트다. 바카라상에 앉아 자료를 정리해 쓴 글이 아니라, 매주 현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기록해 온 사람의 글이라는 점이 이 바카라의 문장 곳곳에서 드러난다. 독자들이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저자는 지금, 진짜로, 현장에 있다는 감각.
숫자 너머에 남는 것
출판사를 운영하며 매번 되새기는 원칙이 있다. 좋은 바카라은 화려한 마케팅보다 정확한 필요를 먼저 채운다는 것이다. 이번 한 주의 순위 변화는 그 원칙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아크아이피는 앞으로도 담론보다 실행을, 전망보다 매뉴얼을 택하는 저자들과 함께하려 한다. 50년의 커리어든, 매주 쌓아온 현장의 관찰이든, 사람이 실제로 겪고 검증한 경험이야말로, 결국 가장 멀리 가는 콘텐츠라고 믿기 때문이다.
《코딩 없는 AI주권》의 이번 상승세는, 그 믿음에 대한 독자들의 화답이라고 생각한다.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정원훈 저자와 《AI 오 케스트레이터와 슈퍼 1인 기업》의 윤석빈 교수가 함께하는 공동 북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거대한 비전을 그리는 바카라과,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바카라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자리다. 독자들이 이번 주 순위 변화를 통해 확인해 준 갈증 "그래서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조금 더 직접적으로 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추석 연휴를 지낸 후 9월 29일(화)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