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두 권의 인생 IP

아크아이피가 펴낸 신작의 기록

by유진

바카라 두 권이 거의 같은 시기에 세상에 나왔다.
하나는 커리어에 관한 이야기고, 하나는 AI 주권에 관한 이야기다.
교보문고 주간베스트에 두 권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숫자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였다. 작은 출판사가 처음 낸 바카라이다. 주간베스트 컴퓨터/IT 3위, 자기 계발 56위. 누군가 이 바카라을 발견하고 읽어주었다는 뜻이다. 그게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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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온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의 연휴. 지금이 9월 8일이니 아직 시간이 있다. 이 시간 동안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는 서평단을 모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꾸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서평단이라는 말이 주는 느낌. 바카라을 받고 정해진 형식으로 후기를 남기는 일. 그건 우리가 만들고 싶은 관계가 아니었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팔로워 수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이 바카라을 정말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었다.
《커리어 서바이벌》은 살아온 경험을 다음 커리어의 자산으로 만드는 이야기고, 《코딩 없는 AI주권》은 기술의 소비자가 아니라 주도자가 되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독자를 향하고 있지만, 두 권 모두 결국 같은 자리에서 만난다. 조용히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생 IP로 만드는 일. 이 문장이 우리 출판사의 이름과 함께 오래 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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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바카라을 만드는 출판사인지 알리는 시간으로 쓰고, 10일부터는 첫 독자를 찾는다. 16일이 지나면 메시지를 바꿀 생각이다. 신간이라는 말 대신, 이번 추석에 조금 다른 바카라을 읽어보라는 말로. 연휴 동안 반드시 읽어야 할 바카라이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 연휴에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바카라이라고, 그 정도로만 말하고 싶다.


연휴 나흘 동안은 판매보다 참여를 생각하기로 했다. 하루에 질문 하나씩. 이번 추석에 하고 싶은 일,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경험, 십 년 뒤에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 연휴가 끝난 뒤 바꾸고 싶은 것 하나. 이 질문들이 결국 우리가 만들고 싶은 브랜드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정말 만들고 싶은 건 처음 스무 명의 진짜 독자다. 그 스무 명이 다음 바카라을 기다리고, 저자와 만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우리 출판사를 소개해주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 두 권은 단순한 첫 번째, 두 번째 출간작이 아니라, 우리 출판사와 독자가 처음 만난 바카라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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