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 산바카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 횡단보도에서 할머니를 만났다. 한참 고민이 많았던 지난 겨울 산바카라길에 만났던 할머니. 그동안 해왔던 일을 모두 놓을까 생각중이라고 고백했었는데 할머니는 나에게 그러지말고 계속 해보라고 했다. 60이 되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막상 60이 되어도 예전 같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력이 남아있는데 할 일이 없으니까 너무 안좋다고 하시면서.. 지금 놓지말고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하라고.. 60이 되어서도 할 일이 있을 수 있도록.....
그때 그 할머니의 말씀이 나에게는 참 힘이 되었고 그 덕분인지 나는 놓지 않았고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다.
할머니는 그때 우리 열두달 카톡방에 조용히 들어오셨었나보다. 할머니와 만났던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산바카라길에서 다시 만난 할머니가 그동안 성북구 슬롯적 경제 센터에 입주하게 된 소식과 서울문화재단 서울 어텀페스타에 선정된 소식을 모두 알고 계셔서 신기했다. 환하게 웃으시며 "잘 될라고 하나봐~! 나도 꼭 참여하고 싶어~! 인스타를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지만 아들에게 물어봐서라도 꼭 참여할게! 유명한 사람도 알고 너무 좋네!"라며 진심으로 축하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