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에서 대학원 과정 중인 하니에로부터 연락이 왔다. 방학이라 낭시에 잠깐 돌아왔다는 그녀. 우리는 함께 공원 피크닉을 계획했고 친구들을 초대했다.
우리가 초대한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당일날 17명이나 모였다! 친구들의 친구들이 많이 온 것이다. 거기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들이 여럿 있어서 더 특별했다! 몽펠리에에서 학위를 마치고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낭시에 돌아온 카밀로!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카밀로는 고작 17살이었는데 이제 연하의 여자 친구 앞에서 자상한 남자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는 적응 안 된다고 놀려댔다. 인도에 돌아갔던 사티시가 병원 연구실에 재 취업한 덕분에 돌아왔고, 어학당 첫 학기 때 같은 반이었던 터키친구 엘리프도 얼마 전 다시 연락이 닿은 덕분에 피크닉에 초대할 수가 있었다. 4년 만에 만난 그녀는 벌써 2살 아들의 엄마가 되어있었다.
"나 오늘 2년 만의 첫 외출이야. 집에서 밥 먹을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항상 아들이 옆에 붙어 있었는데 나 오늘 정말 너무 행복해!! 초대해 줘서 정말 고마워!"
그녀는 처음 만난 내 친구들과 살갑게 어울렸고 그녀가 만들어온 만두모양의 터키 음식은 모두에게 인기만점이었다.
버거씨는 맛난 디저트를 사 왔고 나는 김밥을 준비했다. 이번에는 칠면조고기랑 상추에 쌈장마요를 곁들여서 시도해 봤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뿌듯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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