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꽃

by자봉

폭풍이 불어도

폭설이 내려도

함박눈이 내려 쌓여도

홀로 피어 있는 야생화 들꽃처럼

나는 내 인생을 강인하게 살고 싶다.



모진 눈보라와 비바람을 이겨내고

은근과 끈기로 생명을 발화하는 들꽃처럼

어느 누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조용하고 과묵하게

내 인생을 그렇게 살고 싶다.


수많은 인고의 시간들이 흘러가고

시냇물이 흘러 흘러 강과 바다에서 합류하듯

내 인생도 참아내고 견디면서 자연 속에 묻혀

비록 보잘것도 없지만

아무도 봐주지 않는 끈질긴 들꽃처럼

내 인생을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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