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by자봉

동생.형제.남매 듣기만 해도 정겹고 고향 생각이 저절로 난다


힘들어 보리밥도 제대로 못 먹고 나무로 밥을 짓던 부엌 검정 놋쇠솥에 식은밥과 보리밥을 섞어 넣어 뜨겁게 물을 붓고 주걱으로 젓다보면 밥이 부풀어

양이 불어나 국자로 뜨거운 밥 국물을 그릇에 담아

입으로 호호 불거나 찬물을 조금씩 부어 식혀 먹다보면

굶주렸던 배를 채웠다

50년대와 60년대에는 농촌에서 대부분의 농가들이

가난하고 굶주렸지만 집집마다 자녀들을 많이 낳아

형제 자매들이 보통 5명 이상인 가정들이 많았다


나무 군불로 해질녘 저녁이면 소박한 밥상을 만들기위해 흙벽으로 만들어진 초가집 아궁이에 불을

때면 흙으로 만들어진 구들방 아랫목이 뜨거워졌다


초저녁이면 아랫목이 너무 뜨겁지만 귀퉁이는 너무

차갑고 방풍이 안된 흙벽에서는 냉기가 들어와 서로

방인 귀퉁이에서 잠을 자는것을 꺼려 했다


목화로 만들어진 솜 이불 하나로 많은 남매들이 함께

자면서 자정이 지나면 방바닥이 식어 차가위지면 서로

이불을 잡아 당기면서도 서로 양보하고 우애히면서

어린시절들을 보냈는데 결혼을 하고 성인이 되면

이렇게 우애가 있었던 남매들간에 왜 빈틈이 생기고

우애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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