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이소영 작가는 '아트메신저 빅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할 때부터 알았던 작가인데, 이번에 『모지스 할머니』를 다시 읽을 계기가 있었다.
그림을 대하는 뾰족하고도 따뜻한 시선!
♥ 모지스 할머니(그랜마 모지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Anna Mary Robertson Moses, 1860-1961)는
75세에 그림을 시작하여 101세까지 약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미국의 국민화가다.
평생 농부의 아내로 평범하게 살았으며, 10명의 자녀를 키우며 농장을 일구었다.
1939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현대적 원시주의자(Modern Primitive)로 인정받으며 일약 스타
1969년에는 <Sugaring Off> 작품이 미국 우표에 실릴 만큼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 새로운 시작의 순간
70대에 관절염이 심해져 바늘에 실을 꿰기가 어려워지자,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곧바로 다른 취미를 찾았는데, 바로 그림 그리기였다.
그냥 머무르지 않고, 그렇다고 절망하지도 않는 모지스 할머니
손자의 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도화지와 물감을 보고 어릴 적 꿈이었던 화가를 떠올렸고, 용기를 내 물감을 활용해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에 도전했다.
동생의 권유로 붓을 들기 시작했고, 이것이 그녀 인생의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열었다.
♥ 열정의 아이콘
화가가 되기 전에도 매 순간 열정적인 아내였고 엄마였다.
자신의 삶에 주어지는 것들을 즐겁게 성취했다.
삶의 자세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도 습관이 될 수 있고, 결국 그 습관이 한 사람 자체의 삶을 구성하는 것이다.
♥ 일상의 중요함
적어도 세상이 불협화음 없이 돌아가려면 집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도 중요하다.
어른들이 불을 지피고 시럽을 저으며,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는 '단풍나무 수액 채취'를 하며 세대 간의 연결을 그렸다.
가족이 하나 둘 곁을 떠날 때 많이 힘들었을 텐데, 모지스 할머니는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었다. 혼자인 시간에도 척박하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인 시간에도 고독을 받아들일 수 있다.
몸의 일부가 불편해져서 좋아하는 자수를 그만두게 되었지만, 그것이 삶의 걸림돌이 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씨앗이 된 모지스 할머니.
우연히 마주한 삶의 고비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정체시키지 않은 모지스 할머니.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급하지 않다.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이다.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일도 숨넘어가듯 하지 않고, 차분하면서 생동감 있게 채워 나가고 싶다.
똑같은 컵 속의 물을 보고도,
"반 밖에 안 남았네"
"반이나 남았네!"
선택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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