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교수를 이전에도 유튜브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으나 바카라을 읽으면서 '기록'에 대해 다시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었음에 저자에게 매우 감사한다.
지금까지 읽은 바카라들이 잘 정리되지 못했는데, 이제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지 제대로 정리가 되었다.
기록하고, 되뇌고, 말해서 새로운 길로 시작하자.
완독을 했지만, 두고두고 옆에 놓고 꺼내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바카라이다.
기억을 담금질할수록 오래 남는다. 자기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기억의 출발이라면, 그것을 메모하는 것은 기억의 첫 번째 담금질이다. 그리고 메모한 것을 다시 꺼내 되뇌어 보는 것은 기억의 두 번째 담금질이다. 마지막 세 번째 담금질은 다시 말과 글로 내뱉어 보는 것이다. 이렇게 세 번째 담금질까지 마치면 이 기억은 우리 머릿속에 아주 공고히 자리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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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물처럼 흘러가는 생각, 심상, 회상, 기억, 감정 등 우리 안에 내포된 것을 명시화함으로써 우리의 잠재성을 현실 능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단 한 번만 메모하고 끝내면 안 되고 중요한 것은 반복과 지속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처음 메모한 것은 진짜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메모'라는 행위는 엄청 많이 했다, 그리고 그 메모가 실행되면 적은 종이를 버렸다. 그러니 내 개인의 기억과 역사는 물론, 정말 기억되어야 할 것들이 기억 속으로 사라져 버렸음이 안타깝다. 이제 알았으니 똑같은 실수는 말기로 한다.
나의 '참 바람'을 만나려면 기록(계획 적기)과 검토(실행 적기)가 필요하다.
소유적 행위에 익숙한 우리지만, 그럼에도 존재적 기록을 지향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매우 공감한다. 기록은 결국 내 안에 내재화된 모든 지식과 경험을 타인과 나누는 체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 또한 나눔이 동반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예술이라 하면 우리는 음악, 미술, 무용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최근에는 사진, 감상하는 행위 자체도 예술에 포함시킨다. 저자의 말처럼 떠오른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그 메모를 재조합해서 세부 얼개를 만든 뒤 글을 쓴다면, 글쓰기는 고통이 아니라 나를 표출하는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기록을 원석을 발견하고 선별하는 과정에 비유했고, 반복은 기술을 숙련시켜 보석으로 가공하는 과정에 비유했다. 아! 나는 얼마나 많은 원석을 버려두었고, 보석으로 다시 태어날 원석을 묻혀 두었던가!!!
이제 깨달았으니 실천에 옮기는 일이 남았고, 이 [거인의 노트]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부터 짜잔! 시작되었다.
바카라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저자와 나의 내면이 대화하는 과정이고 깨달음과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내면의 잠재성을 채우는 행위라고 저자는 말한다. 구경꾼으로 감상하고 감탄하는 것은 이제 그만하자.
내면에 채우고 발현하는 일로 나의 인생을 채워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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