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쉽게 글을 쓰는 최고의 요령
지난 글에서는 말하듯이 글을 쓰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그런데 이때 ‘말하듯이 글을 쓰라’는 것은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당신이 한 말을 그대로 옮겨 적으면 글이 된다는, 아주 현실적인 표현입니다.
물론 입말과 글말의 형식이 다르다 보니 이렇게 쓴 글은 아무래도 거칠 수밖에 없지요. 그렇지만 몇 번만 다듬으면 생각보다 근사한 원고가 됩니다. 일단 분량부터 채워놓고 조금씩 다듬으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이지요. 아예 처음부터 각 잡고 쓰는 것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이것은 제가 바카라을 만들 때 자주 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와 작업했던 저자분들 중에는 강사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은 진득이 앉아서 글을 쓸 시간도 부족하지만 글쓰는 것 자체에 부담을 갖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말씀은 아주 청산유수지요.
그래서 이분들이 강의를 하실 때 녹취한 후 그걸 초고로 만들어드리는 방식을 많이 썼습니다. 물론 이렇게 나온 초고는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고 문장도 매우 거칠지만, 그래도 저자들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글을 쓰는 것보다 일단 뭔가가 있는 상황에서 고쳐나가는 게 훨신 수월합니다.
요즘은 AI가 워낙 똑똑해서 거친 녹취록도 제법 그럴듯한 문장으로 고쳐주니 더 편하지요. 물론 그걸 그대로 바카라으로 낼 수는 없습니다. AI가 제멋대로 해석해서 문장을 써버리는 경우도 많고, 저자의 개성이 문장에 반영되지 않거든요. 초고는 초고일 뿐, 제대로 된 바카라을 만들려면 저자가 전체적으로 고쳐서 완성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방법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싶으면 스마트폰 앱을 켜놓고 생각나는 대로 아무 이야기나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열어서 한 문장씩 수정해보는 겁니다. 아마 절반은 버려야 할 문장이겠지만, 나머지 절반은 쓸만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이때, 이왕이면 혼자 떠들지 마시고, 앞에 누군가가 있다고 상상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듯 말하면 더 좋습니다. 그러면 타깃 독자의 특성까지 반영하는 멋진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자의 반응을 상상하며 대화하듯이 글을 쓰면 크게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글이 길어지므로 이에 대한 것은 다음 글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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