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사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작은물방울 김수연 작가님 바카라 출간 축하합니다

by임록산

간혹 그런 사람이 있지요. 특별하지는 않은데 뭔가 계속 눈이 가는 독특함. 남들과는 조금 다른 마인드로 살아가는 사람. 뭐라고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 저는 김수연 작가님에게 그런 느낌을 받곤 합니다.


'작은물방울'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김수연 작가님은, 일단 부자입니다. 단독주택에서 임대수입 등으로 여유있게 생활하는 사람. 근데 그걸 별로 숨기지도 않는 사람. 솔직히 말하면 그래서 질투가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또 미워할 수가 없는 게, 만나보면 무척 소박하고 순수한 사람이거든요. 주변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입니다. 작은물방울이라는 닉네임도 그런 맥락이라네요. 잔잔하게 파장을 일으키는 물방울이 되고 싶다면서요. 그 눈빛이 너무 단호해서 신기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조금 애잔한 느낌도 있습니다. 작가님은 조울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런 류의 병들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완치는 어렵고, 평생 조절하며 살아가야 하거든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저로서는 그 과정이 얼마나 고달플까 싶어서 짠하기도 합니다. (누가 누구보고..) 약간 동지의식도 있고 말이죠.


김수연 작가님은 한쪽클럽과 벌써 몇 년째 함께 해오신 장수멤버입니다. 글 쓰는 일을 정말 사랑하시거든요. 요동치는 마음을 달래고 스스로 강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글쓰기를 택하신 것도 같고, 그냥 글쓰기 자체를 온전히 즐기시는 것 같아요.


어떤 목표를 정하고 글을 쓰기보다 그때그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풀어내는 스타일입니다. 어떨 땐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어떨 땐 자상한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어떨 땐 주식이나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어떨 땐 서평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컨셉을 따지기보다 그냥 글쓰기 자체를 즐기는 편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솔직히 글 속에 일관된 주제 의식이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만, 읽는 재미는 있습니다. 누구나 겪어볼 법한 상황에, 누구나 느낄 법한 감정을 아주 잘 표현합니다. 작가님의 가장 큰 장점은 솔직함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주 잘 드러납니다.


그렇게 꾸준히 썼던 글을 모아서 단독 에세이집을 내셨습니다. 제목이 아주 멋집니다. "쓰는 사람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김수연 작가님을 아주 잘 표현한 문장이 아닌가 싶네요. 누가 정했는지 제목이 아주 좋습니다.



image.png(목업이미지 구도가 아주 마음에 듦. 나중에 써먹어야겠다)



아직 바카라을 보지는 못했지만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리셨던 글이 어떤 식으로 다듬어졌을지 궁금하고, 그것이 어떤 울림을 줄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도 글쓰기를 향한 작가님의 사랑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꾸준히 써나가는 일이 얼마나 인생을 단단하게 만드는지 몸소 증명한 분이거든요. 그 경험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로 치유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김수연 작가의 온라인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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