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환승역> 출간을 앞두고
"엄마!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잼얘 많이 하고 와~"
"잼얘?"
'잼얘'라는 말을 아시나요? '잼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빠르게 줄여서 쓰는 말입니다. 보통 흥미진진한 일상 에피소드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기대할 때 쓰는 대중적인 유행어랍니다. '잼얘' 두 글자로 호기심을 확 돋우는 말이죠. 저는 이 말을 MZ 세대인 딸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쓰이죠.
"단톡방 왜 이렇게 조용해? 아무나 잼얘 좀 해봐."
"우리 어제 만나서 진지한 얘기는 1도 안 하고 잼얘만 하다 헤어짐."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잼얘 하니까 스트레스 풀린다."
주로 젊은 세대나 청소년들이 '도파민이 터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찾거나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수다를 떨고 싶을 때 가장 유용하게 쓰는 표현들이랍니다. 반대 표현으로 '진대'도 있습니다. '진지한 대화'의 줄임말로, '조금 더 속 깊은 고민이나 미래, 진심을 나누는 무거운 대화'를 뜻하지요.
요즘은 '잼얘'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휙휙 스치기만 해도 자막으로 읽고, 소리로 들을 수도 있지요. 그렇게 보고 들은 '잼얘'를 같이 나누면서 제2, 제3의 잼얘도 탄생하지요. 하지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 속에서 답을 찾거나 깨달음을 얻는 순간도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잼얘'는 핫한 sns에, '진대'는 묵직한 한 권의 바카라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오랜만에 광역버스를 타고 친구들을 만나러 서울에 다녀온 날입니다. 반백살에 접어든 중년의 친구들은 그간 쌓아둔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누구나 자기 몫의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저마다 수많은 변화와 환승의 순간을 겪어왔기에 풀어낼 이야기들의 밀도도 다를 수밖에 없지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코가 빨개져 있고, 토닥토닥 다독이며 서로를 위로해 주는 순간도 옵니다. 누군가는 부모님의 장례를 치렀고, 누군가는 오랜 해외 생활에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사춘기 아이와의 갈등, 뜻대로 되지 않는 입시의 과정과 결과,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마음의 병을 이겨내 온 순간의 고백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다소 무겁고 축축했습니다. 다만, 꺼내 놓음으로써 조금 더 가벼워지고, 바람에 마른 수건처럼 보송해졌습니다. 함께하는 진대 속에 따듯한 위로가 오가고 작은 용기가 피어오릅니다.
온라인카지노 '미야의 글빵 연구소'에서 만난 26인의 작가들이 바카라 한 권에서 '잼얘'와 '진대'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7월 출간되는 공저 <우리가 만난 환승역>에는 인생의 변곡점, 환승의 순간에 마주했던, 또는 지금 마주하고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모여 있습니다.
시련을 이겨낸 이야기, 수많은 환승을 거쳐 자신을 찾아간 이야기, 뿌리를 옮겨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등등. 인생의 수많은 환승지에서 어디로 발을 내딛을지, 누구와 함께 할지, 막막함 속에서 어떻게 용기를 내어 보는지, 그 용기가 삶을 어디로 데려가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다양한 세대들이 풀어내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오랜 친구들과 나누어 온 '진지한 대화'처럼 깊은 울림을 안고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7월 온라인카지노 작가 26인의 공저 <우리가 만난 환승역>이 찾아가겠습니다!
유튜브 <미야의 글빵 라디오> 채널 '누구든지 글빵초대석'은
온라인카지노 작가님들의 글 소개와 인물 탐구, 딥토크를 하는 방송입니다.
7월 2일에는 '누구든지 글빵초대석' 제3회 방송이 올라왔습니다.
온라인카지노 작가 이디뜨로 초대받아 녹음한 이 방송에서는 공저 <우리가 만난 환승역>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제 글 '환승 이사'의 낭독도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w71bapmV2DU?si=JHUU3kAcaev9R4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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