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적인 문화 vs 남성적인 문화를 평가하는 이중잣대
모든 브랜드엔 최고 매출과 충성도를 바카라임지는 VIP 멤버들이 있죠. 올리브영의 최고 등급은 ‘골드 올리브’, 교보문고는 ‘Prestige’라고 부르는데요. 두 브랜드 중 어떤 브랜드의 VIP가 되는 게 더 기분이 좋을까요?
저는 두 브랜드의 VIP를 모두 되어 본 사람인데요, VIP가 된 걸 알게 된 순간 느끼는 감정 차이가 꽤 극단적이더라고요. 오늘은 바카라 사느라, 화장품 사느라 똑같이 1년에 200만 원씩 쓰고도 왜 한 브랜드의 최고 등급이 됐다는 건 이다지도 뿌듯하고 다른 브랜드의 VIP란 사실은 썩 기쁘게 느껴지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그 이유를 알려준 영어 기사에 대해 얘기해 봅니다.
우선 두 브랜드의 최고 멤버가 되기 위해선 연간 200만 원 정도의 구매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멤버십 레벨이 올라가는 동안 적립률이나 할인율이 높아지는 건 두 브랜드 모두 동일해요.
교보문고 프레스티지는 조금 특별한 느낌인데요, 그 이유는 최고 등급의 이름조차 잘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보문고의 최고 등급을 ‘플래티넘’으로 알고 있어요. 매장에 나와 있는 멤버십 안내(주차권 제공) 등에도 ‘최고 등급 = 플래티넘’으로 나와있죠. 일반적으로 알려진 최고 등급 위에 숨겨진 멤버십이 있다는 것 자체부터가 굉장히 비밀스럽고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교보문고 프레스티지 멤버들이 받는 가장 특별한 서비스라면 ‘프레스티지 키트’일 건데요, 매년 프레스티지 멤버들에게 작가와 아티스트가 함께 협업한 독서인들을 위한 기프트 박스를 보내줍니다. 바카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특별판 사인본 소설과 인테리어 소품들을 선물 받을 때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 년 내내 교보문고 프레스티지란 보람됨으로 바카라도 더 많이 사고 매장도 자주 찾게 됐었거든요.
올리브영의 경우 제가 화장품 구매하던 루트를 올리브영으로 집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최고 등급인 골드 올리브가 되었는데 VIP가 되었단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떠오른 생각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 화장품 사는 데 이렇게 돈을 많이 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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