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팀에서 맡은 업무는 명절 전에 발간을 해야 하는 카탈로그 작업이었다. 남들 다 쉬는 연말과 연초에 검수 작업이 필수였다. 다른 동기들이 긴 연휴를 떠나는 동안 빨간 날에도 나가서 일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럼에도 미스는 계속해서 발견되었지만, 상사는 내게 지시만 내리며 그렇다고 같이 봐주는 것도 아니면서 사람을 들들 볶았다. 분리를 요청했어야 하지만, 그땐 분리요청할 수 있다는 것조차 모르던 초년생이었다. 브랜드 선정 작업도 전문가가 서류평가를 하지만, 정량 부분은 내가 다 미리 체크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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