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나의 총량을 다 써봤는가
어떤 일을 오래 지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속에 한계를 다짐하는 말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
여기까지가 내 한계인 것 같다는 느낌 말입니다.
신기한 건, 사람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멈추게 됩니다.
실제로 완전히 바닥이 나서 멈추는 경우보다, 지쳐버린 감정이 먼저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계라고 믿었던 지점이, 사실은 잠시 숨이 가빴던 순간에 불과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됩니다. 문제는 그 둘을 구분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정말 끝까지 간 것인지, 아니면 힘든 감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선을 그어버린 것인지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힘의 절반도 꺼내보지 못한 채 “나는 여기까지인 사람인가 보다”라고 결론 내리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김연아가 은퇴를 이야기하며 했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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