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투어를 시작하였다. 문화를 선도했던 가수이자 아이돌 그룹이 오랜 공백을 넘어 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무한한 지지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이들도 기획사에 의해 탄생한 기획형 아이돌 가수임에 틀림이 없으나, 일반 대중들과의 음악적 소통능력은 전혀 아이돌스럽지 않다.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그들의 명성은 여러 슬롯적인 이슈로 희석되었으나, 대중적인 음악 측면에서는 그들을 따라올 이이돌은 없을 듯 하다.
골수 팬들에 의해 점유된 음원 사이트의 영향력이 가수의 대중성을 설명할 수 없다. 또한 충성 팬들의 중복 구매와 설명할 수 없는 대량 구매로 인한 음반 초동화력이 가수의 인기도를 나타낼 수 없다. 쇼츠나 틱톡에 올라갈만한 임팩트 있는 짧은 곡으로 대중의 인기를 판별할 수 없다. 바이럴을 탈만한 곡으로 데뷔곡을 정하는 깋획사는 시대와 문화를 선도할 가수를 키워낼 수 없다. 그 가수의 노래가 대중들의 진정 가슴을 뛰게하고 흥분시킬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특정 가수의 팬들이 모인 무대가 아니라, 일반 대중들로 채워진 무대에서 가수의 노래를 같이 부르고 열정적으로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가수가 진정 대중성 있는 가수가 아닐런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이런 가수의 데뷔와 컴백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진정 내 마음을 뛰게하고 흥분시킬 수 있는 문화적 상징성과 곡을 가진 가수말이다.
그런 차원에서 빅뱅의 20주년은 기념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컴백은 더 일찍 이뤄졌어야 하고, 그들의 신곡은 더 일찍 나왔어야 했다. 아마도 이런 흐름을 견제하는 세력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고, 그 견제를 뚫고 이제야 나왔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좀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으로서 그리고 문화적으로 한 시대의 추억과 의미를 담고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돈의 논리로 인해 실력과 장인정신이 결여된 기획사의 어이없는 행보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언제부터 병맛과 바이럴에 의해 인기가 좌지우지 되는 시장이 되었는가?
음악 시장이 돈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길 바란다. 이미 투자관련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이 회사의 주요 자리에서 경영에 참여하는 한, 장인정신이 필요한 음악의 본질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빅뱅의 이러한 움직임이 너무도 반갑고 환영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도 이런 가수와 그룹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실력없는 아이돌 가수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팬 유입에 유리하다는 실력 없는 아이돌에 대한 변명 글을 보면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런 아이돌 가수를 대량 생산하는 기획사는 빨리 없어져야 한다.
한국의 음악과 가요를 사랑하는 라이트 리스너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을 뛰게 하는 가수와 곡을 만나고 싶다. 이런 시도가 우리 음악 시장에 많이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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