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2가지로 귀결된다. 첫 번째 이유는 기승전결을 3분 내외로 즐길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전주 없이 바로 노래 파트로 들어가면서, 플레잉 타임도 2분대인 짧은 곡들이 나오고 있다. 음악 제작자들이 소비자들의 빠른 문화 소비에 맞춰 가고 있는 느낌이다.
두 번째 이유는 음악에 스토리가 결합되어 오래도록 기억이 남기 때문이다. 특히 OST 장르는 드라마 혹은 영화의 특정 장면과 그 당시 느꼈던 감성으로 인해 해당 곡에 대한 인상이 오래도록 남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이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들으면 과거의 특정 장면이 떠오른다. 음악과 추억이 교묘하게 결합된 케이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곡들은 나의 경험 혹은 추억과 연계되기 때문에 뭔가 특별하게 다가온다.
회식 장소를 정한다던지, 행사 장소를 정할 때에도 스토리를 중요시한다. 장소와 스토리가 연계되었을 때, 그 장소는 쉽게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잭슨 황의 깐부치킨 회동만 보더라도 스토리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이번 글에는 스토리와 연계된 해외 OST를 소개하려고 한다. 지난 국내 OST 편에 이어 좋은 음악을 우연히 알아가는 기쁨을 가지기를 바란다.
영화 썬더볼츠에 삽입되면서 다시금 화재가 된 영화 마네킹 OST.
Nothing's Gonna Stop Us Now (Starship), Mannequin OST
가수 도경수와 이수현의 듀엣으로 알게 된 곡.
Rewrite The Stars (Zac Efron, Zendaya), 위대한 쇼맨 OST
곡 자체가 너무나 좋다. 이 곡을 베이스로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한다.
First Love (우타다 히카루),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OST
중국판 <그 해 우리는>이라고 할까...
一直一直一直喜欢你 (李鑫一), 암격리적비밀: 서랍 속 비밀 OST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의 한국판 리메이크작 OST, 문가영과 구교환의 연기가 너무 좋았지.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임현정), 만약에 우리 OST
시간이 지나도 가슴을 뛰게 하는 1990년대 홍콩감성...
몽중인(왕페이), 중경상림 OST
최근에 재미있게 본 중드, 고구마없이 흐르는 스토리가 좋더라...
时间会治愈一切私藏 (汪晨蕊), 사장낭만 OST
스토리가 얹어져 있는 새로운 곡을 만나는 과정은 무척이나 즐겁다. 당신의 플레이 리스트에도 OST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