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귀차니즘

bydodamgaon

늘어졌다.

축.


강아지 개미소에게 산바카라 가자는 약속마저 어기고,


샐러드나 만들고, 요거트나 만들면서


그렇게 늘어졌다.


해야 할 게 없는 건 아니었다. 할 수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오늘은 하기가 싫었다.


하나씩 내일로 미뤘다.


산바카라도 내일. 해야 할 일도 내일.


대신 오늘의 나는 마음껏 늘어졌다.


귀찮다는 것도 어쩌면 하루를 멈추게 하는 꽤 강한 감정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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