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화 후기
‘사계 민박 16’ 출연자들이 골드인데도 다들 관리해서 그런지 미혼 느낌이 났다, 지난 ‘솔로 민박 15’ 처럼 그 나이대로 보이면 서로 호감이 안 생기는 것 같았다.
7기 옥순은 “1984년생으로 43년 차 ‘모태솔로’다”라고 고백했다. 저 연세(?)에 모쏠이 자랑인가 싶다. 말씀하시는 게 '지난 솔로 민박 4`랑 달라진 게 없어서 독신 선언을 하는 것처럼 들렸다.
이상형이 “킥이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반전이 있거나 같이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라고 밝혔지만, 킥이 뭔지를 놓고 남성 출연자들이 어리둥절해했다. 7기 옥순은 남자를 삶의 자극 정도로 인식하고 드라마에서 보던 환상에 갇혀있다. 애초에 연애에 대한 이해도 의지도 없어 보인다.
이분은 남자를 모른다. 아니 7기 옥순은 남자를 신경 쓰지 않는다. 남자가 필요하질 않으니까 고자세로 꼿꼿이 임하시다 모쏠 타이틀을 방어하실 거 같다.
14기 영자는 “7기 옥순 님과 같은 1984년생이고, 멀리 울산에서 왔다. 장거리는 (연애에) 크게 문제가 안 된다"라고 했다. “외모보다 내면을 더 보자는 생각이다. 인성이 선하신 분이 좋다"라고 말씀하셨으나 지난 ‘나는 솔로’와 ‘나솔사계’ 출연처럼 얼빠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제일 잘 생긴 미스터 서를 선택해서 언행 불일치를 보였다.
이분 성격도 나쁘진 않은데 눈이 너무 높으시다. 픽한 그 미남에게 공주대접까지 받길 원한다. 그런데 남자한테 보채는 것외에 다른 전략이 부재하다. 어쨌든 이번엔 꼭 시집가시길 빈다.
24기 현숙은 1990년생으로 “약국을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몇 개월 동안 쉬지 않고 약국에만 있다"라며, 홍보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으나, 패션을 일신한 모습에서 연애를 해보려는 마음도 없지 않아 보였다.
데이트를 평일에 하자는 말씀을 하셨다. 온라인 게임인 남성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으나 개업하느라 대출도 많으시니까 그러려니 했다. 약국이 안정화되시면 앞자리가 4자로 바뀌시지 않을까 싶다. 약국 홍보를 위해서라도 분량을 많이 챙겨야 하는데, 현숙이 관심 있는 미스터 서와 미스터 조가 열 살, 띠동갑이라 고민이 되는 모습이었다. 말씀은 ‘남자와 선호하는 나이 차이’에 대해서는 “열 살까지는 힘들 것 같다"라고 답하면서도 “근데 나이는 진짜로 신경 안 쓴다”라고 했지만 말이다. 이분이 그래도 순수해 보이셔서 약국을 건국대 앞에 내셨다고 여러분께 알려드린다.
26기 정숙은 “1986년생이고 변호사 개인 사무실 운영 중이다. (남자) 외모를 많이 봤는데 이젠 덜 보려고 마음먹었다"라며 웃었다. 이번화에서도 이분의 비틀린 심사가 여과 없이 드러났다. 그동안 남자친구들을 회피형으로 만드는 ‘곱’ 주는 무례한 언사와 남을 깔보고 은근히 급을 나누는 차별의식을 전혀 고치질 않아서 이번에도 저번 방송처럼 똑같이 혼자 퇴소하실 거다. 감히 예언한다.
26기 정숙과 동갑내기인 26기 영자는 “11년 차 기업 컨설턴트다. 웃는 게 예쁜 사람, 귀염상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대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외모가 1순위가 아님을 밝혔다. 그리고 2, 3개월 정도 짧게 알아봐도 괜찮다면 시집을 가고 싶다고 하셨다. 진정성은 1위인데 섣부른 판단은 안 하시길 바란다. 앙숙인 정숙과 똑같은 남자를 고르지 않았으면 한다. 정숙이 경쟁심과 질투가 강하고 이분도 기가 세기 때문에 지난 26기처럼 또 삼각관계가 되면 시청률만 올려줄 것 같다.
‘솔로 민박 9’에 출연했던 국화는 “1985년생으로 “승무원을 12년 하다가 승무원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배우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각종 생활 체육 자격증을 보유 중이라는 국화는 “남자분이 (저처럼) 바쁘셨으면 좋겠다. 데이트 횟수는 일주일에 한 번은 당연히 만나야 하지만, 매일은 힘들 것 같다"라고 일갈했다. 작년에 선거법 위반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폭파시켰는데, 이번 방송으로 다시 복구하시려는 복안을 갖은 듯 싶다. 자신이 운영하는 승무원 학원을 홍보하는 목적이 명확해서 미스터 서가 이를 꼬집었다.
첫인상에 미스터 공을 택한 뒤, 인터뷰에서 “제가 여기에 나올 걸 예상했다고 얘기하셨는데, 유일하게 여성들에게 말을 잘 걸고 잘 웃고 인상이 좋으셔서”라고 했지만, 자기소개에 실망했는지, 여출들한테 미스터 공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며 손절 의사를 밝혔다. 홍보 목적이라서 미스터 서랑 적당히 데이트하다 갈 듯하다.
남출도 짧게 보자면, 미스터 공은 언변이 좋으나 ‘자기소개’ 때 최종 선택을 꼭 할 거라고 한 게 화가 됐다. 저 말에 국화가 단칼에 정리한 걸 보면 큰 인상을 못 남기실 것 같다.
미스터 서는 본인 말마따나 결핍이 없기 때문에 당장 결혼이 급하진 않아 보인다. 자유로운 영혼답게 소년미를 뿜으며 낭만을 즐기실 거 같다. 여출들한테 유머를 요구하는 패기에서 그의 예민함을 엿볼 수 있으나 삼성을 지금까지 다니신 거 보면은 성실하게 사신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갑(甲)의 연애를 해와서 연애기술이 투박하다. 그래도 연애를 쉬지 않아서 그간 쌓아온 데이터는 많아서 여출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키는 불쏘시개로 맹활약하실 거 같다.
최연장자인 미스터 조는 연애 경험만큼은 여기서 최고수이시다. 노련한 만큼 여출들을 어떻게 조련할지 지켜보면 좋을 거 같다.
미스터 지는 일단 여출들이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세무사인데도 고독정식이 매우 유력하다.
미스터 차는 피부관리에 진심이다. 남자 캐리어에 그렇게 많은 미용용품은 처음 봤다. 착한 심성을 무기로 여출들에게 플러팅은 하고 있지만, 센스가 탁월하다거나 화술이 화려하신 분은 아닌 것 같다. 본인 말대로 연애를 좀 쉬셔서 세포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거 같다.
미스터 최는 1등 신랑감이다. 무난한 성격에 대기업을 다니고 가정을 이루고 싶은 진심이 느껴진다. 자극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여출들한테 적극적으로 대시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솔로 민박 16기는 출연진들끼리 강한 끌림을 갖고 있어서 흥미롭다. 여출들 반응이 심상치 않아서 이들이 펼칠 암투가 기대된다. 40대 여성이 느끼는 결혼 압박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끝사랑을 향한 그들의 분투를 응원한다. (모처럼 진정성 있는 솔로 민박 16이지만) 두 영자를 제외한 출연자들이 결핍을 많이 느끼지 않기 때문에 최종 커플 수는 적을 걸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