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중독에서 벗어나기

행동과 실천 : 세상을 빛으로 가득 채우는 법

나는 겁이 많은 사람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행동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앉아서 배우고 익히는 일에는 꽤 흥미를 느끼지만, 이론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실수를 두려워했다.


어디선가 '배움중독'이라는 단어를 본 적이 있다.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배운 것을 체화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몸으로 익혀 나가는 과정을 두려워하면 결국 아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


배운 것은 많았지만 실천하지 않았기에, 정작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마주할수록 점점 더 고립되었고, 그 과정에서 미운 생각들도 잡초처럼 자라났다. 행동하며 시도하는 사람들을 질투하기도 했다. 그런 추한 모습들이 쌓여 바닥까지 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 더 이상 두려움에 잠식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 한 걸음씩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걷다가 넘어지면 다시 털고 일어나는 법도 배워갔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보다 직접 움직이며 배우는 일이 훨씬 더 흡입력 있고 흥미롭다는 것을.


세상이 나를 고립시킨 것이 아니었다. 어쩌면 내가 먼저 세상을 등지고 숨어 있으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부터, 이 세상은 빛으로 가득 차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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