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리석은 삶을 택한 사람입니다

사랑은 계속되어야 한다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상처를 받아도 사랑은 계속해야 한다고.


사랑이 없는 삶은 퍽퍽한 고구마를 물 없이 삼키는 것과도 같다고, 나 또한 생각한다. 사랑 없이 살아갈 수는 있겠지만, 그리 개운한 삶은 아닐 것만 같다.


상처받지 않으려 발버둥 치며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해보지만, 어쩌면 그것만큼 더 힘든 일도 없는 듯하다. 차라리 상처를 받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상처를 받더라도 누군가를 안아주며, 그렇게 함께 울어주며 살아가고 싶다. 나는 그런 삶을 택하고 싶다.


누군가는 또 말할 것이다. 그 소중한 시간들을 왜 아픔으로 반복하려 하느냐고. 글쎄다. 나는 아픔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사랑도 함께 느끼기에 괜찮다. 아픔보다 사랑의 온기가 더 따뜻하게 스며오기 때문에. 나는 그 따뜻함으로 아픔을 견뎌보고 싶다.


그리고 내 아픔을 견디고 상처를 회복해가며,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을 안아주는 삶을 살고 싶다. 그렇게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흘러가는 삶을.


어쩌면 조금은 어리석은 삶이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그 어리석음이 오히려 더 행복한 삶에 가깝다고 믿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끝내,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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