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그대를 사랑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들에게

SNS를 보다 보면 명품 선물, 돈, 금 등 어버이날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화려한 것들이 등장한다. 마치 어버이날에 선물 경쟁을 하는 듯한 풍경이다. 꽃집 사장님들은 꽃다발 하나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다며 온갖 아이디어(예를 들면 돈박스, 돈다발 등)를 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식으로서 어느 순간 비교와 우월 경쟁에 스며들어, 어떤 큰 이벤트를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부담감에 그냥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다 나는 다시 본질로 돌아가 꽃집을 탐색해 봤다. 카네이션을 구경하던 중, 각 집의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들이 대표해서 온 건지 카네이션 바구니와 카네이션 꽃을 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거구나!’


뒤통수를 맞은 듯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달까. 본질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결국 “감사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기만 하면 된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화려한 선물보다 중요한 건 ‘부모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지금의 내 나이도 그리 많은 것은 아닌데, 부모님은 나보다도 어린 나이에 나를 낳으시고 고생하셨다는 걸. 혹독한 슬롯 속에서 ‘가족’ 그리고 ‘자식’을 위해 견뎌냈다는 건, 정말이지 세월이 흐를수록 그 존경심이 짙어져만 간다.


때론 모든 걸 내려놓고 싶고, 포기하고 싶었을 텐데도 묵묵히, 그저 우리를 위해 견디며 여기까지 오셨다는 건 정말 큰일이었다.


그 어느 똑똑한 사람, 세상적 지식이 많다는 다른 누군가를 존경하기보다, 울타리 안에 있는 부모님을 가장 많이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는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