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로 다 설명될까

사건보다 해석이 더 피곤한 사람들

by곽작가

내 안의 아이가 상처를 가지고 있다면, 그 아이를 들여다보는 건 필요한 일이다. 다만 이제는 질문을 조금 바꿔보면 어떨까. 이 아이가 왜 우는지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같이 고민해보는 것.

우리 안에는 어린아이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이는 보통 상처를 가지고 있다. 사실 성장하면서 상처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누구나 마음속에 크고 작은 상처와 배신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그게 별 영향을 주지 않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 상처에서 발을 떼기 어려워하기도 한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 내가 힘들구나 싶을 때, 상담을 받으며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모르고 지나쳤던 내 반응에 맥락이 생기니까.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는 것.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숨이 트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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