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보다 해석이 더 피곤한 사람들
영혼의 이미지를 그려본 적이 있는가.
모양과 색에 제한이 없다면, 나의 영혼은 어떻게 생겼을까. 동그랗고 매끈한 무언가를 떠올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는 누구의 영혼도 온전한 모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삐뚤삐뚤하기도 하고, 어딘가 뾰족하기도 하고, 한쪽이 찌그러져 있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양은 오직 본인만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소울메이트를 찾는다. 영혼의 짝. 나와 꼭 맞는 사람. 이 삐뚤고 뾰족하고 찌그러진 것과 빈틈없이 맞물리는 무언가가 어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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