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은 맞서지 않아도 된다

사건보다 해석이 더 피곤한 사람들

by곽작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생각할 때, 우리는 보통 자존감을 떠올린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회복탄력성도 높을 것이고, 인생의 만족도도 높을 것이다. 그런 예상은 자연스럽다. 그래서 우리는 자존감을 높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스스로를 사랑하라, 자신을 믿어라, 자존감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서점의 한 코너가 통째로 그 말로 채워져 있다.


근데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자존감이라는 것은 내 삶과 함께 움직인다. 뭘 해도 결과가 좋을 때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나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자신감이 붙고, 도전정신이 생기고, 세상이 만만해 보인다. 그건 대단한 마음가짐 때문이 아니라 그냥 일이 잘 풀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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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굴리는 건 사랑이 아니라 기획이었다. 보이지 않는 PM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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