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지라고 말하기보다 곁에 있어주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려는 의도로 듣지 않는다. 대답하려는 의도로 듣는다.”
— 스티븐 R.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누군가 힘들다고 말하면 우리는 무언가를 해주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괜찮아질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고, 도움이 될 만한 말을 찾아주고 싶다. 힘든 이유를 함께 생각해 보고, 조금이라도 빨리 그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진다.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떤 순간에는 좋은 말이 위로가 되지 않는다.
“너무 생각하지 마.”
“이제 그만 내려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틀린 말은 아니다.
오히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이 무너져 있는 사람에게는 맞는 말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
지금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내어놓아도 괜찮다는 느낌.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있다.
괜찮은 척 하루를 보내다가 집에 돌아와 문을 닫는 순간 마음이 무너지는 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혼자가 되고 나서야 참았던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날.
왜 힘든지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데 그냥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지는 날.
그런 날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마음을 꺼냈다고 생각해 보자.
“요즘 조금 힘들어.”
그때 돌아오는 말이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다 지나갈 일이야.”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아.”
라면 어떨까.
말한 사람은 분명 나를 걱정해서 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에는 이상하게 또 하나의 숙제가 생긴다.
‘나는 이것도 잘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인가.’
힘든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빨리 괜찮아져야 한다는 부담까지 생긴다.
그래서 어떤 마음은 말할수록 더 외로워진다.
사람은 언제나 해결바카라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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