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기자의 온앤오프

1년 전 기록을 읽다가... 시즌 2로 곧 돌아오겠습니다

by은경

일요일 아침인데,

7시 반에 눈이 떠졌어요.

더워서 그랬나.


선풍기는 돌아가고 있는데...

에어컨을 살짝 틀었어요.

그런데 눈이 말똥말똥.

바카라을 읽을까. 나가서 뛸까.

생각만 많은데 늘어지는 기분.


일찍 문 여는 카페를 검색했습니다.

새로 리모델링한 투썸이 8시 반으로 가장 일찍 문을 여네요.


주섬주섬 짐을 챙겨 밖으로 나옵니다.

이어폰을 안 가져와서 다시 집에 들어갑니다.

이어폰을 찾을 수 없어 헤드셋을 들고 나옵니다.

벌써 땀이 납니다.

결국 바카라은 두고 왔네요. 엉엉.


카페엔 이미 손님이 있었습니다.

아줌마 둘이 폭풍 수다를... 근처 1인 좌석에 앉습니다.


'썼으면 고쳐야지' 원고를 마무리하고,

오늘 나갈 기사인데, 늦게 들어온 기사도 하나 편집해서 보냅니다.

오랜만에 주말에 자발적 근무. ㅎㅎㅎ

일요일 오전 8시 반의 카페. 이런 귀여운 장면도 만나고.

근데 아줌마 둘의 수다가 클라이맥스로 치닫습니다. 결국 헤드셋을 낍니다.


그러다가 '편집기자의 온앤오프'를 보게 되었어요.

아. 내가 이런 글을 쓴 적 있었지. ㅎㅎㅎ


https://fishingproductfr.com/brunchbook/editchoi


2025년 1월부터 10월 25일까지 28회를 연재했어요.


작년에 내가 이렇게 살았구나 싶고,

그날의 내가 보이는 것 같아 좋더라고요.


이 연재를 끝내고 '퇴고하는 마음'을 집중해서 썼구나, 싶고. 매일 쓰진 않았지만 나는 계속 뭔가를 써왔구나 싶고.


일요일 오전에,

늦잠을 자지 않고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계획대로라면, 8월로 '썼으면 고쳐야지' 연재도 끝납니다.

고지가 눈앞이에요!!!!


저에게 이번 기사는,

'주간연재'라는 도전이었는데요.


https://omn.kr/2hhui


작년 10월부터 원고를 쌓기 시작해서,

4월 5일 첫 글을 내보내고 매주 달려온 셈이네요.


상반기 연재를 8월로 끝내고 출간 작업을 시작할 거예요.

출간 스토리보드를 만들면서 빠진 내용을 중심으로 마무리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 계약은 하지 않았고 투고해서 알아볼 거예요. ^^ 관심 있는 분들의 제안도 환영합니다.

편집기자의 온앤오프 마지막 글 제목이

(돌아오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해두었네요.


기분이 좋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게.

치열하게 단행본 한 권 분량을 끝내고,

조금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쓸 수 있는 글도 있다는 게 좋네요.


웃음이 납니다.

조금 행복하네요.

이 좋은 기운을 나누고 싶습니다.


주말 잘 마무리 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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