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한문

by김선철


흔히 간단한 단어를 한자로 적을 때 ‘~를 한문으로 쓰다’라고 표현하고는 한다. “너 어디 가니?” “학교.”에서 답변인 ‘학교’와 같은 경우에는 단어도 문장 역할을 하므로 그런 표현이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름을 한문으로 쓰다’ 또는 ‘주소를 한문으로 쓰다’와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한자로 쓰다’라고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한문’은 우리 슬롯에서 중국 현대의 것이 아닌 고전의 문장이나 우리 옛 문헌에서 한자로 쓰인, 원래부터 언어의 단위 가운데 하나인 문장 또는 그런 언어를 뜻하고, 길게 말할 필요도 없이 ‘한자’는 중국의 고유한 표기 수단인 표의 문자일 뿐 문장과 같은 문법 단위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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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문자가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경우가 있듯이 인간에게 언어는 중요한 속성입니다. 한국어, 한글, 한국어 언중에 대한 탐구와 이해를 독자들과 소통하며 도모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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