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만남이 때로는 변화의 시작이 된다."
법정을 나온 이 남자는 거리를 걷다가 거리옆 벤치 앞에 머물다 앉고 도시의 빌딩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한참을 바라본다. 그때 누군가 다가와 옆에 앉는다. 옆에 앉아있는 걸 관심도 없이 그냥 멍하니 먼 곳만 바라보고 있을 때 즈음에 (낯선 이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
낯선이:오늘, 누구보다 큰 소리를 내셨더군요. 실례가 안 된다면 왜 그렇게 큰소리를 내야만 했어야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남자:(눈을 마주치며)... 말이 없다.
낯선이:세상은 한 번의 판결로 끝나지 않습니다. 법정의 판결은 오늘로 끝났을지 몰라도, 사람의 양심과 기억은 아직 심리 중이지 아닐까요?
(그러면서 낯선 이는 명함 하나를 건넨다)
남자:(먼 곳을 바라보다 내민 손의 명함을 본다) "매일일보 정창선 기자"라고 적혀있었다.
정기자:잠깐 얘기 나눌 수 있을까요?
남자:.... 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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