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두에서 이것이 길이다."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맛 중 하나는 단맛이다. 그런데 만일 매일 즐기는 맛이 단맛뿐이라면 얼마나 지루할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아무리 단맛이 좋다고 해도 매번 단맛만을 즐길 수밖에 없다면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창조주께서는 우리에게 단맛과 함께 신맛, 짠맛, 매운맛, 그리고 쓴맛도 주셨다. 참 감사한 일이다. 때로는 음식 중에 쓴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입안의 쌉싸름한 맛이 식욕을 돌게 하며 그 맛을 찾게 만든다. 특히 좋아하는 고들빼기, 씀바귀, 취나물이 그런 맛을 낸다. 이런 나물이 군침을 돌게 할 만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어쩌다 이 나물을 먹게 되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특별하고 맛이 좋다. 이처럼 우리가 즐겨 찾는 음식 중에는 의외로 쓴맛이 꽤 있다. 이런 점을 보면 우리가 먹는 다양한 음식 중에서 쓴맛 나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이 쓴맛은 꼭 음식에만 좋은 것이 아닌 듯하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속담이 있다. 쓴 것이 그만큼 몸에 좋다는 이야기다. 물론 아이들이 먹는 약 중에는 약간의 달콤한 맛을 첨가해서 먹기 좋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약은 쓰다. 그렇기는 해도 아픈 환자들은 이 쓴 약을 먹어야 빨리 낫는다는 생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쓴 맛도 마다하지 않는다.
약용 식물 중에 익모초라는 것이 있다. 얼마나 그 맛이 쓴지 맨정신에는 먹기 힘들 정도다. 피부병으로 여러 병원과 약을 전전하며 오랜 기간 고생하다가 이 약초를 통해 상태가 많이 좋아진 사례가 있다. 피부병 환자는 이 약초에 물을 많이 붓고 연하게 달여 차처럼 마시며 쓴맛을 이겨낸다. 지독하게 쓴 약초가 약효를 발휘하는 것이다.
살다 보면 인생의 쓴맛을 볼 때가 있다. 살아간다는 것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거친 풍랑을 만나듯이 어려운 시절을 맞닥뜨리게 된다. 자신의 예상이 빗나갈 때 그러하다.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다 보니 몹시 당황스럽고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단 한 번의 잘못된 결정으로 수십 년을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때 좀 더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들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의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누군가로부터 조언을 듣게 되면 별로 달갑지 않다. 그것이 자신에게 보약 같은 조언임에도 분간을 못 한 것이다.
우리는 늘 누군가의 조언을 필요로 한다. 자신이 모든 사실을 다 알 수는 없으며, 경험과 지식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잘 모르는 분야나 새로운 일을 맞이하게 될 때는 반드시 그 분야 전문가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교훈을 베푸신다.
"너희가 오른쪽으로 갈 경우에나 왼쪽으로 갈 경우에,네 귀는 네 뒤에서 이것이 길이다.너희는 이리로 걸어라하는 말씀을 들을 것이다." (이사야 30:21 신세계역 성경)
하느님께서 조언하시는 이유는 ?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시행착오를 겪기를 원치 않으신다. 때로는 이 충고가 달콤하게 들리지 않지만 귀담아듣는다면 자신에게 매우 유익하다. 위급한 순간에 들리는 자동차의 경적처럼 우리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하느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바를 알려 주신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조언하시는 방식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이다. 이 바카라은 우리가 걸어야 할 길과 걷지 말아야 할 길을 알려 준다. 그러므로 겸손한 마음으로 천천히 읽는다면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쓴 음식과 쓴 약이 우리의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되듯, 하느님의 조언과 충고는 우리의 정신을 풍요롭게 한다. 우리의 달콤한 미래를 위해 하느님의 음성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