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
KBS 창의 "대학 부도의 날"을 시청했다.한 대학 총장의 인터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수십년을 몸담은 이곳을 막상 떠나야 한다고 하는 현실이 잘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이분 뿐 아니다. 또 다른 대학의 한 교수는 평생을 몸담으로 익숙했던 일을 그만두고 아내가 운영하는 어린이 집의 운전자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현재 자신이 느끼는 자괴감을 토로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토로했다.
학생들 역시 교내에서 운영되던 식당이며 매점과 카페가 문을 닫음으로 스스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기도 한다.어떤 학생은 떠나버린 청소부를 대신해 스스로 밀대 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인다.그나마 아직 학교가 완전히 문을 닫지는 않아 다닐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조금은 위안이 된다.하지만 창 문 밖에는 시꺼먼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수십년을 몸담았던 학교가 갑작스런 폐교로 둥지를 잃은 새 처럼 갈 곳을 잃은 것이다.그 여파는 실로 크다.교직원은 물론 학생들 이들을 터전 삼아 생계를 이어왔던 인근 상인들까지 고스란히 그 피해가 쓰나미처럼 닥친다.
2005년에 360개 대학이 2024년에는 24개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문제는 이들 대학이 주로 지방 대학이라는 점이다.그렇지 않아도 지방은 인구가 줄고 상권이 점점 쪼그라드는 형국인데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90년대 초 부터 학령 인구의 감소가 예견되었음에도 대처가 미흡했던 것이다.앞으로의 상황은 점점 심각해 져 갈 것이 예상된다.2026년의 학령 인구가 48만명이나 2041년에는 24만명으로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여간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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