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생각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by자연처럼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생각은 타인의 생각과 부딪쳐 마찰을 일으키곤 한다. 사소한 일일 때는 별문제가 아니지만, 때로는 이러한 차이가 큰일로 발전하여 위험해지기도 한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교육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다. 이러한 차이는 부부는 물론 부모 자식 간에도 종종 나타난다. 하물며 타인과의 차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듣고 목격하는 일상 속에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 자주 보인다.


​이기주의의 온상이 된 가정과 학교 교육

왜 그럴까?그 원인 중 하나는 부모의 잘못된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예전과 달리 자녀를 적게 낳다 보니 애지중지하며 키우는 경향이 있다. 내 아이가 최고라는 과도한 칭찬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비뚤어진 성품을 갖게 만든다.


학원에 갈 때도 자동차로 태워다 주고 집에 올 때도 마찬가지다. 냉장고에 있는 반찬도 일일이 엄마가 챙겨 주어야 먹을 정도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아이가 요청하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구별 없이 무조건 들어주다 보니,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왕자가 되어간다.


​학교생활도 비슷하다. 예전과 달리 잘못을 해도 체벌이 허용되지 않다 보니 선생님의 권위가 서지 않는다. 심한 경우에는 선생님에게 대들거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선생님이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나무라기라도 하면, 학부모가 전화를 하거나 학교로 찾아와 항의하는 통에 아이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힌다.


​자아제일주의와 피조물의 한계

​이렇게 집과 학교에서 자란 자녀는 은연중에 내가 세상에서 최고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내면에 자리 잡고 있던 불완전함과 자아제일주의 사상이 싹트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은 중요하며 꼭 필요한 일이다. 창조주께서도 우리가 다양한 개성을 나타내며 자신만의 재능과 특성을 갖기를 원하신다. 이를 통해 하느님을 찬양하며 행복을 느끼도록 하셨다.


하지만 자아제일주의는 자신을 창조주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모든 좋은 것들의 근원은 창조주이시다. 우리의 생존은 오로지 그분에게 의존해 있다. 단 하루도 창조주의 돌봄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 현실이 그러하므로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겨 창조주보다 더 높은 위치에 두어서는 안 된다.


​역사가 보여주는 교만의 비극

​지난 역사는 자신을 가장 우선시했을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 잘 보여준다. 모든 악의 근원인 사탄은 하느님께서 받으셔야 할 숭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 성경 기록은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뱀이 여자에게 말했다.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다.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 너희 눈이 열리고 하느님처럼 되어 선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창세기 3:4,5 신세계역 성경)


​사탄은 뱀을 통해 하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하와 역시 그 죄에 동참했다. 하와는 인간이 하느님처럼 될 수 있다는 사탄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자신의 위치를 망각했던 것이다.


​진정한 행복을 위한 겸손과 배려

​이처럼 자신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아제일주의 사상은 위험하다. 과거와 현재의 모든 고통은 올바른 자아실현이 아닌, 잘못된 자아를 내세운 데서 비롯된 비극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에게는 정해진 위치가 있다. 그 위치를 벗어나면 위험해진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고, 물고기는 물을 벗어나 살 수 없다. 인간 역시 만물의 영장이기는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생명의 원천이신 창조주를 숭배하며 겸손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킬 때 진정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반대로 교만하게 그 경계를 넘어가는 순간 고통이 찾아온다. 마치 자동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면 목숨이 위태로워지듯 우리의 생명도 위험해지는 것이다. 창조주께서는 인간이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가운데 행복을 느끼도록 하셨다. 반대로 상대를 무시하고 자신만 소중히 여기는 태도는 그 결과가 비참해질 뿐이라고 경고하신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자아제일주의가 팽배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이 파고는 높고도 험하다. 최후의 보루인 자신마저 경계심을 늦추면 어느새 이 거센 파도에 휩쓸리고 만다. 그러므로 늘 깨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 (사도행전 20:35 신세계역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