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은 충주 여행을 나서다.

"얼마나 좋으며 얼마나 즐거운가? "

by자연처럼

오랜만에 교우 열 명과 함께 충주 여행을 나섰다. 지난번 강원도 고성 여행과 비교해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아침 9시 출발이라는 일정이 한결 마음 편안하게 다가온다. 모두의 얼굴에는 초등학교 시절 소풍을 앞둔 아이 같은 설렘이 가득하다.


​차 안에서 나눌 간단한 간식을 챙기니 이동 시간조차 지루할 틈이 없다. 차창 밖으로는 연둣빛에서 초록으로 짙어가는 산들의 푸르름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잠시 숨을 고르려 들른 휴게소 벤치에서 덩치 큰 두 살배기 보더콜리를 만났다. 녀석은 낯선 이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와 꼬리를 흔들며 온기를 나눈다. 견주는 반려견을 예뻐하는 우리에게 원반던지기 선수라는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녀석의 탄탄한 골격과 영리한 눈망울이 더욱 돋보인다.


​오전 11시 무렵, 미리 점찍어둔 올갱이 전문 식당에 '장금옥'에 도착했다. 점심시간 전인데도 이미 자리가 꽉 찬 모습에서 맛집의 위용이 느껴진다. 올갱이는 아내가 유독 좋아해 여러 번 접했던 귀한 음식이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별미를 마주하니 입안에 군침이 고인다. 잠시 후, 구수한 된장 냄새를 풍기며 아욱과 올갱이가 듬뿍 들어간 국이 나온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자연처럼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글쓰기와 독서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자연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뜻과 목적을 알리고자 합니다.

19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9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