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관리는 엄마가 제격. 아빠는 활동과 창의성을.
"오빠아- 동백이가 뽀로로 도시락 해달래."
"헐...어린이집 도시락으로 만들어줬던 건데 그걸 기억하나...?"
딱히 그것이 시간이 아주 여유가 있는 주말은 아니었다. 퇴근을 하고, 저녁을 차리기 위해 설거지를 먼저 하려는데, 딸아이의 저녁 메뉴 요구를 아내가 전한다. 뽀로로 도시락.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 걸까. 엄마가 사진이라도 보여준 것일까.
나는 몇가지 재료를 생각하며 설거지를 우선 마쳤다. 청치자 가루는 그때 사서 남은 게 있고 흰색 노란색은 계란 지단 부치고...그러면 남은 건 당근인데, 당근이 없다. 나는 잠깐 생각을 해보고, 파푸리카 가루를 지단에 넣기로 했다.
"와 진짜 뽀로로 도시락이네! 아빠 이거 주황색은 어떻게 했어?"
"시크릿."
그렇게 해서 뚝딱. 재료를 마무리헀다. 아이와 함께 만들었다. 밥엔 약간의 간장을 넣어 비볐다. 그렇게 아이는 즐겁게 식사를 마친다.
"자 이제 숙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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