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상승과 하강

코스톨라니의 달걀과 국면 별 대응 전략에 대하여

by문나잇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바카라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에 나오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 시장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는 것인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읽어보시죠.

코스톨라니의달걀.png코스톨라니의 달걀

계란 프라이가 먹고 싶어서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같은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는 특히나 지금 어디쯤 와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국면에 와있느냐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질 테니까요.


B3, A1 국면에서는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비중을 늘리고 채권이나 금, 현금 비중은 줄이는 것이죠. Y 지점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기에 분할매수에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A2). A3, B1 국면에서는 팔아야 하는데, A3 보다는 B1 지점에서 파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A3에서 팔겠다는 것은 고점을 예측하겠다는 의미와 비슷한데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섣불리 팔고 나왔다가 대폭등 장을 못 먹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고점을 거의 맞추지 못합니다. 반면, B1은 흐름이 꺾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고점을 맞추는 것보다 파악하기가 수월합니다. 반드시 X에서 팔겠다는 욕심만 버리면 가능한 일입니다. 어깨에서 팔라는 말은, 사실 B1에서 팔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매도한다,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해도 적어도 A1+A2 부분만큼 먹은 것이니,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B1에서 B2로 가는 국면에서는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로 대응을 해야 합니다. 주식 비중을 줄이고, 금리 방향에 따라 채권을 매수하거나 현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금 같은 대체자산이 저렴하다면 이 또한 좋은 투자 수단일 것입니다. 주식도 공격형보다는 배당주나 가치주 위주로 방어를 해주면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기다립니다(B2). 이제 주식 시장은 시들해지고 경기침체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 금리는 내려갈 텐데, 과거에 채권을 사뒀다면 이때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Y 부근에 다 왔다고 생각하면 윗 문단의 전략을 다시 반복 실행하면 됩니다. 이 사이클은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지금이 어떤 국면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쯤 되면 궁금해집니다. 어떤 국면에 와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경제 공부도 하고 뉴스도 보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이 타고난 감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매일 오르내리는 주가에 부화뇌동되지 않고 큰 흐름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경제를 잘 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포털 뉴스나 유튜브, 증권사 리포트, 증권앱 등을 통해 동향을 파악하고, 바카라을 통해 투자의 본질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할 게 많아 보이지만, 사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행동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귀찮다면, 월급날 일정 금액을 장기 투자하는 적립식 장기투자가 정답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중요성

이번 하락장을 맞아보니,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리 방어적으로 조정을 해둔 상태여서 큰 타격은 없습니다. 많이 내려가봐야 -10% 도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자산 비중을 조절하여 자산의 골격을 잡는 것인데, 구조를 잘 잡아두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살아남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 이익을 남기는 것보다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익은 다음 사이클에서 다시 얻으면 되지만, 한 번 무너지면 다음 기회는 없습니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으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그럼, 지금 어느 국면에 와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B1 쯤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B1에 와있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하락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튀어 오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강 흐름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6월 23일 10% 가까운 하락장이 시작되기 전에 절반을 현금화했다고 적었는데요. 저는 그때부터가 하강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 글에서는 가격을 보지 말고 흐름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보는 흐름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현재 국면을 파악해 보려는 노력과 자신만의 판단력을 갖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시각을, 감이 아닌 여러 정보와 심사숙고를 통해 얻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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