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4. OKR과 인사평가

byOpellie
『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EP53. 'OKR이 만드는 것'에 이어서)


장면 1. Q.E.D 회의실 — 평가 논의의 시작

장소: 본사 Q.E.D 회의실

시간: 화요일 오전 10시


회의실 중앙의 화이트보드에는

'As-Is | To-Be'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도윤이 마커를 들고 서 있고,

한나와 지안이 마주 앉아 있다.

테이블 위에는 커피잔과 평가 보고서가 펼쳐져 있다.


도윤

“이제 평가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한나는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든다.


도윤

“먼저 현재 어떻게 하고 계신지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한나는 지안을 한번 바라보고는 말을 시작한다.


한나

“상대평가예요.

5등급제로 각 등급별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등급을 정하고 있습니다.

평가 절차는 본인평가 → 1차 평가 → 경영진 평가 → 지안 님의 컨펌으로 확정되고요.”


한나

"등급제를 요즘은 많이 꺼려하는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아시겠지만 예산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도윤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도윤

“구성원분들 반응은 어떠신가요?”


한나

“매 평가 시기마다 불만이 많죠.

예를 들어, 90점과 89.9점의 차이가 뭐냐는 이야기가 나와요.

0.1점 차이인데 90점은 S, 89.9점은 A로 갈리니까요.”


지안이 고개를 끄덕인다.


한나

“저도 억울하다고 느껴요.

그렇다고 기준을 흔들 순 없죠.

89.9점을 인정하면 89.8점도 억울하다고 할 테니까요.”


잠시 정적이 흐른다.


한나

“사실 그래서 OKR을 기대했어요.

OKR을 하면 평가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OKR은 OKR대로, 평가는 그대로니까

결국 구성원 입장에서는 달라진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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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인사실무자. 채용·평가·조직문화·리더십을 연구하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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