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4일 화요일, 오전 맑음 / 오후 흐림
최근 며칠 외이도염으로 인해 심하게 아팠다. 다행히도 오늘은 통증이 다소 가라앉은 느낌이 든다. 붓기도 좀 사그라든 것 같다. 비타민 3종 일일 권장량을 집중 복용하면서 「무희(ムヒ) ER」을 귀에 바르고, 「로키록신S(ロキロキシンS)」 복용을 시작한 것이 효과가 있는 듯하다.
그런데 예전 대상포진 후유증이 있는 부위, 즉 우측 관자놀이에서 볼 상단과 눈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피로가 쌓이며 불편한 느낌이 살짝 든다. 아무래도 환경 변화에 몸이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결과인 것 같다. 2030 시절과는 확실히 다른 40대 중반의 몸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피로감이 있으니 아침밥 먹은 것이 소화되면 면역력 향상을 위해 오전 낮잠을 조금 자야겠다. 공부를 더 하다가 정오가 좀 넘어서 오늘도 어김없이 어학교 수업을 가야지. 학교 수업은 너무 재미있다.
오후 12시 조금 넘어 학교에 등교했다. 그런데 오늘 마츠다 선생의 수업이 아니었다.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은 주변 학생들에게 초콜릿을 하나씩 나누어주며 수업을 들었다. 오늘 수업은 좀 어렵게 느껴져서 복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오후가 되니 다행히 외이도염 증상이 천천히 호전되고 있음을 느낀다. AI를 통해 실시간 관찰 보고 및 상담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면 내 몸의 면역체계가 아직 역할을 잘 해주는 것 같고, 스기 약국에서 영양제와 약 등을 구입해 조치한 것들이 효과를 발휘하는 듯하다. 일주일 정도 더 안정을 취하며 자가 치료를 이어가야겠지만, 병원은 일단 바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갑자기 어제저녁부터 발가락이 다시 간지러워졌다. 지난 김포 집에서 5개월간 치료를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요즘 장거리 도보 이동을 많이 했더니 무좀 증상이 재발한 모양이다. 오늘은 스기 약국 전단지 할인쿠폰을 들고 가 15% 할인을 받아 제품을 구입했다.
라미실보다 성능상 한 등급 위인 종합 무좀 관리약인데 2,000엔이나 한다. 그래도 지금 남은 라미실을 마저 쓰고, 오늘 산 것은 간지럽지 않더라도 꾸준히 발라 치료해 봐야겠다.
“이제는 아프지 좀 말자. 적응할 만한 기간이 되었잖아, 그치? 내 몸아!”
오늘 하교길 횡단보도를 몇 곳 건너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본 교토 사람들은 운전 중 비보호 상황이라도 무조건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가게 해주는구나! 이것이 교통법규가 강해서인지, 일본 슬롯 특유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으나, 부산에서 지난 7년간 지내며 보았던 위험천만한 운전자들과 비교하면 확연히 대조된다. 교토 운전자들에게서는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러한 부분은 현상적으로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
아마 시스템의 영향도 클 것이다. 레이와(令和) 8년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교토시 자체 법규에 따르면, 자전거 운전자에게도 주차나 교통위반 범칙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는 젊은 엄마들이 참 많다. 아이를 자전거에 태워 이동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사실 자전거에 아이를 싣고 운행하는 것은 상당한 다리 힘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만큼 좋은 의미에서 애착이 크고 생활력이 강한 엄마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내 알기로 ‘마케이누(負け犬) 세대’를 거치며 겪은 슬롯·경제적 영향의 결과물일 것이다.
밥 먹고 다시 공부해야겠다. 공부가 참 재미있다.
암기력만 좀 따라주면 좋으련만, 단어가 잘 외워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