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내원사를 찾아서
경상남도 양산시 천성산(千聖山) 기슭에 자리한 내원사(內院寺)는 깊은 역사적 깊이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함께 품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末寺(말사)이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비구니 禪院(선원, 수도처)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내원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하여 《송고승전(宋高僧傳)》에 흥미로운 설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효대사가 당시에 중국(당나라) 태화사에 있던 승려 1,000명이 산사태로 위험에 처한 것을 신통력으로 알아채고, 판자를 날려보내(척판암의 유래) 그들을 구했다고 합니다.
목숨을 건진 중국 승려 1,000명이 원효대사의 제자가 되기 위해 신라로 건너왔고, 원효대사는 그들이 머물 수 있도록 천성산 자락에 대둔사(大芚寺)와 함께 상·중·하 내원암 등 89개의 암자를 지었습니다.
원효대사가 이 천성산 산봉우리에서 《화엄경》을 강론하였는데, 이때 1,000명의 승려가 모두 깨달음을 얻어 성인(聖人)이 되었다고 하여 산 이름이 ‘천성산(千聖山)’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내원사는 옛 하내원암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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