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풀산 캘리그래퍼Apr 30. 2026brunch_membership's
1995년 봄에 결혼, 지금까지 부부의 緣(연)을 맺고 있는 우 리는, 서로의 강점을 최대한 밀어주는 전우애로 살아가고 있다. 둘 다 요리에는 영 소질이 없다.
퇴근 후 저녁 차리기가 싫어서 아이들이 우리 곁을 떠난 후부터 외식, 또는 근처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 와서, 즉석밥(잡곡밥)을 데워 먹는 정도로 해결한다.
오늘은 퇴근하고 집에 온 아내가 갑자기 김밥에 꽂혔는지, 장을 봐와서 열심히 칼질을 한다
보기 드문 일이지만, 오랜만에 부엌이 요란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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