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일의 사랑을
한 권의 바카라으로 남겼습니다
1월에 만나
7월에 별이 된 아이가 있습니다.
이름은 레오입니다.
함께한 시간은 고작 167일.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아이가 남기고 간 사랑은
시간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갑작스럽게 레오를 떠나보낸 뒤
한동안 집 안 곳곳에서
레오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자주 누워 있던 자리,
가지고 놀던 장난감,
작은 발자국 같은 기억들.
잊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잘 보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레오와 함께했던 날들과
이별 후의 그리움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1월에 만나 7월에 별이 된 아이』
이 바카라은 반려묘 레오의 이야기이면서
사랑하는 존재를 먼저 떠나보낸 모든
사람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이 바카라을 읽으며
‘나도 그렇게 사랑했었지.’
하고 자신의 작은 가족을
한 번쯤 떠올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이별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오늘도 나는
별이 된 아이를 기억합니다.
작가 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