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거나 말거나, 그때는 사랑이었다

*미숙한 사랑학 개론

byItz토퍼


♥ 첫사랑과 퍼피 러브(Puppy Love)

14958fa0-bae2-4419-8ae9-ff24fe3f81c1.png왜 요즘은 퍼피 러브가 사라졌을까? / by ChatGPT


중학교 때부터

제대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신앙? 설익다 멈춘 풋사과 정도.


당시 교회를 연애당이라고 불렀다.

남녀칠세 부동석이 통하지 않는 곳.

나도 은근히 그런 기대... 꽤 많이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데 어느 주일예배 시간,

목사님의 설교가 자장가가 되려는 순간

이 세상을 천국으로 만든 아이가 나타났다.


갑자기

목사님 설교가 짧게만 느껴졌다.

조금 더 훔쳐보고 싶은 마음에.


그때부터 속앓이.

눈이 유별나게 예쁜 아이

듣자니 공부도 무지 잘한다고 한다.


똑소리 나는 성격에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마치

구슬이 떨어져 굴러가는 것 같았다.


너무

예쁘고

귀여웠다.


그날 이후

눈만 감으면 그 아이가 나타나

멍때림에 빠지게 만들었다.


사는 곳도,

학교도 다르니

교회 밖에서는 만날 일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잠시 잊고,

그 애랑 함께 하기 위해

죽으라 교회를 다녔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시를 위해

멈출 수밖에 없었던 발걸음.


나도

그 아이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끔 낙서할 때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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