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지 않다

실패한 연애. 다들 경험해보셨지요?

by최글루

어떤 연애에서 나는 실패했다. 글쎄. 대부분의 연애에서 실패하기는 했다. 그러고 보면 이직과 이별은 얼추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곳에서 몸 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겠습니다! 입사할 때에는 그런 마음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퇴사를 결심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연봉을 높여 이직하려 하고...(구조적으로 닮았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생각일 뿐이니 흐린 눈으로 읽으셔요.) 하지만 또 결국 비슷한 선택을 하고. 후회하고.

그래. 모든 이별은 실패적이지만, 다음 사랑을 잘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면 그 점에서는 어쩌면 좀 좋은 부분을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좋은 이별도 분명 있다는데.... 아직 연인과의 좋은 이별을 경험해보지는 못했다.(해본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겠습니까?) 좋은 이별이 애초에 있을 수 있나? 아직까지 그런 말은 뭐랄까, 믿을 수 없는 전설의 유니콘 같기만 하다. 사실 다들 모르면서 그냥 아는 척하는 건지도 모른다. 사랑과 미련, 후회와 원망 같은 감정으로 얼룩져 흙 묻은 사탕 같은 내 연애들.


어떤 연애에서 나는 그의 만성 우울증을 함께 해결해 보자고 호탕하게 외쳤다. 그렇게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는데. 구원은 셀프인데. 몰랐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최글루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20년차 레즈비언입니다. '이쪽'이야기, 퀴어 에세이가 여기저기서 툭툭 나오기를 바라며, 편하게 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5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