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연애. 다들 경험해보셨지요?
어떤 연애에서 나는 실패했다. 글쎄. 대부분의 연애에서 실패하기는 했다. 그러고 보면 이직과 이별은 얼추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곳에서 몸 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겠습니다! 입사할 때에는 그런 마음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퇴사를 결심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연봉을 높여 이직하려 하고...(구조적으로 닮았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생각일 뿐이니 흐린 눈으로 읽으셔요.) 하지만 또 결국 비슷한 선택을 하고. 후회하고.
그래. 모든 이별은 실패적이지만, 다음 사랑을 잘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면 그 점에서는 어쩌면 좀 좋은 부분을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좋은 이별도 분명 있다는데.... 아직 연인과의 좋은 이별을 경험해보지는 못했다.(해본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겠습니까?) 좋은 이별이 애초에 있을 수 있나? 아직까지 그런 말은 뭐랄까, 믿을 수 없는 전설의 유니콘 같기만 하다. 사실 다들 모르면서 그냥 아는 척하는 건지도 모른다. 사랑과 미련, 후회와 원망 같은 감정으로 얼룩져 흙 묻은 사탕 같은 내 연애들.
어떤 연애에서 나는 그의 만성 우울증을 함께 해결해 보자고 호탕하게 외쳤다. 그렇게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는데. 구원은 셀프인데.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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