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 맞이
딸은 몇 달 전부터 아기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준비해 놓고 있었다. 작은 물건 하나까지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깨끗이 빨아 서랍에 개월 수에 맞게 정리해 두었다. 그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하고 기특했다. 평소 정리정돈을 잘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놓은 모습을 직접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 엄마인 내가 곁에서 도와주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했다. 입덧에 무거워진 몸으로 하루하루가 버거웠을 텐데도 딸은 혼자 힘으로 아기를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쳐 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 마음속엔 오직 하나 아기를 만날 날만을 생각하며 준비를 했을 딸의 마음을 생각하니 더 마음이 짠했다.
다행히 주변에 고마운 분들이 많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 덕분에 웬만한 아기 용품은 모두 갖추어져 있었고 딸과 사위는 그것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정성을 다해 아기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 애쓴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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