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하루하루 기다림의 연속이던 나날 속에서도 딸과 사위는 엄마, 아빠를 위해 또 하나의 여행을 계획했다. 마음 한편에는 불안함도 있었지만, 집 안에만 머물며 아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천천히 걸으며 가볍게 몸을 움직여 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산모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기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우리는 또 한 번 여행길에 나섰다.
몇 해 전 딸들과 함께 독일 서부 지역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한 적이 있었지만, 동부 지역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기대되고 설레었다. 특히 드레스덴은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보았고 딸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발을 딛게 될 줄은 몰랐다. 혹여 오게 되더라도 패키지여행 정도로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실제로 와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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