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을 만나러

딸이 있는 그곳으로

by장서은


파리 큰딸 집에 머물던 우리 부부는 둘째 딸의 출산 예정일이 다가와 오늘 독일로 떠나는 날이다. 손주들은 등교 전 공항까지 같이 가겠다며 새벽부터 분주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대형 캐리어 두 개를 차에 싣고 보니 자리가 부족해 손주들과는 주차장에서 이별을 해야 했다. 공항까지 함께 갈 줄 알았던 손주들의 실망한 표정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결국 손자는 울음을 터뜨렸다. 할아버지, 할머니 한 달 뒤에 다시 온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는 손주를 껴안아 주었다. 아쉬움 속에서도 다음을 기약하며 주차장에서 딸과 손주들과는 작별 인사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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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동안 독서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독서지도자를 양성하며 바카라과 글로 삶을 나누어 왔습니다. 인생의 두 번째 계절을 맞아 나를 위해 펜을 든 '글쓰는 할머니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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