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를 시작했다.
예전에 알고 있던 훌라는 영화에서나 봤던 이미지뿐이었다. 요란한 꽃목걸이를 한 아가씨들이 조개껍데기로 가슴을 가리고 손목을 비틀며 추는,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춤.
그런데 작년에 sns 피드에 유독 훌라가 자주 떴다. 한국 사람들이 훌라춤을 춘다고? 내가 알던 훌라와 달랐다. 바다를 배경으로 손이 넘실거리고, 사람들이 태양처럼 웃었다. 편안함이 흐르고 있었다.
궁금한 마음에 몇 군데 클릭해 보았지만 집에서 거리가 워낙 멀어서 금세 창을 닫기를 여러 번 했다. 그게 동네에 열린 거다. 동사무소에서 무료 수업으로. 1등으로 수강신청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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