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SNS

루머는 이렇게 시작되죠

bychalna


왜 이런 거까지 배우고 그래.




그놈의 SNS




꼴등이어도 괜찮으니 너희끼리 싸우지만 말거라- 하고 시작했던 체육대회에서

올해의 손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나도 놀랍고 기뻤다. 당연하지.

운동 쪽은 확실히 청출어람이네! 축하해! 하며

잔뜩 행복한 (아마 이보다 신난 얼굴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얼굴들을 하교시켰다.

문제는 단 24시간 만에 정반대의 얼굴들을 마주했다는 거다.




"선생님, 다른 반 애들이 우리 실격이래요!"

"우리 반칙 써서 이겼다고 그래요!"

"막 수군거리고 뒤에서 이야기해요!"




그럼 그렇지. 그런 일이 없을 리 없지.



체육대회가 끝난 후 반 끼리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건 늘 있는 일이다.

누가 규칙을 어겼다느니, 매너가 없었다느니, 공을 맞았는데 안 나갔다느니

심판 선생님이 특정 한쪽을 편들었다느니, 우리는 억울하다느니

레퍼토리가 변하지도 않는다.


승부가 걸린 일에 욕심이 나는 건 당연한 일이고.

학생들은 어른보다 그 마음이 크고 조절하기 어렵고.

그러니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이고, 또 금방 수그러들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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