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아들에게 잘난척 하려고 쓰는글

돌이킬수없는실수 //

by빼빼


참~ 어리석고 어설픈 날이 많은 사람이다.

바로 어제 새벽도

어쩌면 지금 새벽도....

무언가를 써 놓고 다시보면

이건아닌데" 생각이 든다.

지난 세월 외나무다리 위 족적의

떨림이 지금과 앞으로를

우울하게 흔들어덴다.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은 ,

사람을 깊이 흔든다.

되돌릴 수 없다는 말에는, 단순한 후회 이상의 무게가 담겨 있다.

이미 지나가버린 선택, 다시는 같은 조건으로 돌아갈 수 없는 순간.

그것은 시간의 성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이 짊어져야 하는 바카라임의 형태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워한다.

혹시 내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 건 아닐까. 혹은 앞으로 그런 실수를 하게 되지는 않을까.

이 두려움은 미래를 흐릿하게 만든다.

예측할 수 없다는 감각은 불안을 키우고, 그 불안은 다시 선택을 망설이게 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인생은 원래부터 완전히 예측 가능한 구조가 아니었다.

우리는 늘 제한된 정보 속에서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를 나중에야 이해한다.

어떤 선택은 옳았고, 어떤 선택은 실수였으며, 어떤 것은 아직도 판단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살아간다.

‘돌이킬 수 없음’은 분명 두려운 개념이지만, 동시에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되기도 한다.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이후를 더 신중하게 살게 되고, 같은 선택을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실수는 과거를 바꿀 수 없지만, 미래의 태도에는 분명한 영향을 남긴다.

또 한 가지 놓치기 쉬운 점은, 어떤 일이 정말로 ‘완전히 돌이킬 수 없는 것’인지 우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전혀 다른 의미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상처였던 경험이 기준이 되기도 하고, 실패였던 순간이 새로운 선택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두려움은 자연스럽지만, 그 두려움에 멈춰서는 것은 또 다른 선택이다.

실수를 한 이후의 삶은, 그 실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태도로 만들어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미 지나간 것을 붙잡고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다.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있었다면,

그 이후의 시간은 오히려 더 선명해질 수도 있다.

두렵다는 감정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을 내딛는다면

삶은 다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아내가 말한다.

자기는 재밌는 이야

기도 많은 사람인데

왜 아들한테 잘난척만 할라구 그래 ?


수많은 알고도 모르고도 한 실수들에 대한

변명을 어찌도

할 수 없어서...

작가의 이전글60에 아들에게 잘난척 하려고 쓰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