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라는핑게
왜 자꾸 돌이켜 본 과거를 끌어다
쓰는 글 인지 모르겠따.
아마도 너무많이 생겨났던 우연을
명확한 조각이 마치 능력으로 설명하려고
하나보다.
매순간 난 운이 좋다.
지나온 시간 조각조각 나눠봐도
이정도 운이 존 놈은 못봤따.
왜지 ?
하나님이 세상에서 나만 사랑하는건가 ?
삶을 돌아보면 이상할 정도로 많은 것들이 우연이다.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기회를 잡았는지.
하나하나 따져보면, 내가 계획해서 만든 것보다
그저 흘러들어온 것들이 훨씬 많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닐까.
세상은 거대한 흐름처럼 움직인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겹치고,
수많은 타인의 선택과 상황이 얽히며
지금 이 순간을 만들어낸다.
그 속에서 나는 언제나 영향을 받는 쪽에 가깝다.
그렇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가.
그저 우연 속에 떠밀려 다니는 존재일 뿐일까.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나는 상황을 선택하지는 못해도,
그 상황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질지는 선택할 수 있다.
무너질 것인지, 버틸 것인지,
혹은 그 안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인지.
그 선택의 폭은 크지 않다.
어쩌면 전체의 1%도 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삶의 방향은
그 작은 차이에서 갈라진다.
같은 우연을 겪고도
누군가는 그 자리에 머물고,
누군가는 다른 길로 나아간다.
결정적인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은
99%의 우연과 1%의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연은 피할 수 없다.
그것은 언제나 우리보다 크고,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단 하나,
끝까지 남는 것이 있다.
바로 “나”다.
나는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지만,
어느 쪽을 바라볼지는 정할 수 있다.
그 작은 선택이 쌓여
결국 하나의 삶이 된다.
그래서 어쩌면 중요한 것은
우연이 얼마나 많은가가 아니라,
그 우연 속에서 내가 무엇을 선택하는가일 것이다.
삶은 거대한 우연 위에 서 있지만,
그 위에 그려지는 방향만큼은
끝내 나의 몫으로 남아 있다.
잘난척을 아무리 하려 해도 그저 우 연 히
운이 좋아서 그랬다라고 밖에
해석이 안덴다.
차라리 앞으로도 이리 살면 더
겸손한 내일 일텐데.
꼭 싸가지없는 생각이 스믈스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