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아들에게 잘난 척하려고 쓰는 글

딸 놈의 충(충)을 풀어주려다가... 샌 글/////

by빼빼


4차원


이 놈 결혼할 때 부탁했다.

살면서 혹시나 너 때문에 조금이라도 불편했을 어떤 사람이 있었다면 , 모든 기억을 더듬어라.

찾아서 그분들께 모두 사과해라.

그리고 풀어라.

그분들이 어디에 있던지 모조리...

그것이 곧 너의 결혼생활 이후에 삶에서 세 를 느릿하고 멈추게 할 수도 있다.

그놈은 그걸 다 했다.


나도 그걸 다 했다 깡그리 찾아서 다했다. 징글징글하게 많더라.

뭔 그런 못된 짓거리를 많이 하구 살았는지 원.

아... 난 여자분들은 안 찾았다 못했다. 다른 마음이 생길까 봐.

그리고 그 이후에 또 생겼겠지.


자꾸 내 얘기로 빠진다.

(4차원 딸 얘기를 해야 하는데 자꾸 미뤄진다.)

딱 한 개만 해야지.

기억에 남아있는 마지막 거를 풀기 위해서 한 참 동안 노력했다.

식구들 친구들 동창 살던 때 마주했던 지인 들. 사과나 대답조차 거부(?) 무반응인 이들도 몇 있다.

얼마나 징글징글하게 내가 싫으면 그럴까?

기억이 안 나면 못 찾지? 그리고 전 전 전 전... 글에서 말했던 , 뒷집 우물 팔 때 때린

남자들 둘은 안 했다.


그리고 마지막 어떤 형 남자 1 얘기다.

난 어떤 한 사람을 찾으려고 하면 그 냥 찾는다. 내가 갖은 모든 에너지를 써서 찾아낸다.

아마 흥신소를 해도 할꺼같다.

근데 이 형님은 어렵더라.


40년 전? 쯤.

돌아다니고 갈 데도 없는 나를 잠시 보듬어줬던 형이다. 당시에 나랑은 12살 차이 말띠형.

한 대여섯 날을 먹을 거 챙겨주고 잠도 재워주고 좋은 음악도 들려줬다.

그리고 헤어저 나오는 날 그 형 거 라이터를 훔쳐서 나왔다.

욕심이 나더라 , 딱 내 스타일이고 비싸 보이고 좋아 보였다. 그런 건 본 적이 없다.

한참 십몇년이 흐른 후 알았지만 그게 듀퐁 라이터다.

내 기억으로 한 달도 체 갖고 있지 못하고 잃어버렸다.

아~ 찾아야 되는데.... 라이터 말고 그 형.

하루는 딩굴딩굴하는 딸 놈 옆에서 지나가는 하소연 비슷하게 " 아휴~ 찾아야 데는데..."

"아빠~ 머얼?" 그런다.

"아아~ 내가 어릴 때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형을 찾어서 사과 해야데는데 아 이형 찾기가 어렵네..."

"어? 그래? 그 아저씨 이름이 먼데? " "송만국 야"

"아빤 뭐 이렁게 이러케 많은거야 ? "

" 몇 살인데? " " 나랑 띠동갑 나부다 12살 많아." "어 그래? 알았어 "

딱 5분 정도 걸렸다 이놈이 찾았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송만국을 검색하고 어찌어찌 사진들을 모으고 , 이거는 제외 저거는 아니고

그중에 나보다 나이 때가 그 정도 차이나는 어떤 산악회 현수막에서 사진을 찾았다.

그리고 또 그 산악회 명단에서 번호를 찾아서 그 형 전화번호를 나에게 디밀었다.

맞다 사진 얼굴 그 형이다.

바로 다음날.

든든히 밥을 먹고 차에 기름을 그득 넣고 믹스커피 한잔을 입에 물고 ,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들고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켜고 전화를 걸었다.



불현듯 생각이 든다.

"복권방 때려지고 이렇게 이야기만 하고 살구 싶다."

아내가 알면 천부당만부당 심장마비 걸릴 생각이다. (나쁜 생각)

대가리 속 내 삶에 찌꺼기들을 조금씩 버려 내놓는 일이 카타르시스고 나를 가볍게 하기도 한다.

아들과 누군가들에겐 더러울 수도 있지만 , 또 어떤 이들에겐 쪼끔은 한 줌에 거름 일 수 있지 않을까?

(요런 싹아지 없는 생각)

내가 남에 그 찌꺼기들 속에서 건져 올린 것 들과 살아은 것처럼.


천 원 지폐를 20장 가저온 손님이 "자동 네 장요. " 그런다.

얼른 네 장을 터치해서 빼주고 앉았다. 얼른 가시라는 인사를 밀치듯 하고....

온라인카지노 이거 이어서 쓸라고.

처음 오는 손님인듯하다. 내 스타일을 모른다

근데 꼭 돈을 확인하라 신다. 아이 참 바쁜데.

그래서 말했다.

"한 장 남으면 내가 천 원 이익이고 한 장 부족하면 사모님이 이익이고,

둘 중 한 사람이 이익 보면 데지요 뭐~ 얼른 가세요 저 바빠요!!!! "


사람의 것 중에서 가장 늙는 속도가 늦은 게 목소리란다.

여부세요~ " 만국이형 목소리다. 오랜 세월이 그렇게 흘렀는데도 난 금방 알았다.

시간도 끓어오고 살던 곳 장소두 끌어오고 함께하던 사람도 끓어와서 ,

결국 그 형도 나를 기억 속에서 찾아냈다. 뒤퐁 라이터도 찾아냈다.

" 나 형한테 지금 갈라고 차에 타서 출발 직전입니다. 지금 형님 어디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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